오늘 우리 봄이 아빠노릇 톡톡히 했습니다.
새벽 2시30분에 비몽사몽 일어났습니다. 알람을 몇 개나 마춰놨는지 울릴때 마다 끄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났냐구요? 바로 산후조리원 접수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산후조리도 하려고 하니 이렇게 됐습니다. 병원도 깨끗하고 맘에 들었는데 산후조리원도 평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상담하시는 분께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언제 정도에 접수 마감되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분 왈
"언제랄 것도 없어요. 접수 첫날 당일 그것도 시작하자마자 끝나요"

  이유인즉, 병원 진료다니는 분들 수에 비해 산후조리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이 부족해서 경쟁율이 심하고 그래서 미리미리 와서 기다린다는 겁니다. 이럴수가. 이럴수가. 다른 산후조리원도 알아보고 여유있게(?) 알아보려고 했는데 그럴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여기를 잡아야 하겠기에. 사랑이와 저는 그 때부터 조바심이 났습니다. 지난달 1일에도 8시 시작하여 30분에 완료됐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새벽5시에 오기도 하고 2시에 오기도 했답니다. 10월 예정은 더욱 경쟁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몇 시에 가야 한다는 겁니까.
  고민고민하다가 '2시에 일어나서 3시 30분정도에 도착하자!'라고 결심하고 어제 일찍 취침, 택시를 바로 못 탈 것을 대비해서 콜택시 전화번호도 알아놨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그날 8월1일 새벽 2시 30분입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다행이 택시를 바로 탔고 병원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사랑이에게 도착했다는 전화 한 통 때렸습니다. 사랑이도 새벽에 일어났다가 잠을 못자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신있게
"걱정마 이렇게 일찍 왔는데 당연히 성공이지"
라고 호기를 부려봤습니다.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장한 모습(?)으로 병원문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10층에 올라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까. 수용인원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제발 성공했으면... 제발! 제발!"
간절히 바라고 바랬습니다. 마음속으로 연신 '제발!제발!'이라고 외쳤습니다. '아빠가 되서 우리 아기 세상 첫 대면에 갈곳없는 불쌍한(?) 아이 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라고 걱정했습니다. 1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땡'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렸습니다. 캄캄했습니다. 상담할 때의 기억을 더듬어 대기 장소 입구를 찾느라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드디어 현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테이블에 업드려 있었고 4번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나는 4등으로 도착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일단 성공했다는 기쁨과 안도였습니다.
  3시 30분도 안되어 도착을 했으니 실제 접수 때 까지는 5시간 정도 남았던 것입니다. PMP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해도 시간은 정말 안 가더군요. 아마 6시30분 정도에 거의 꽉 찼을 겁니다. 수용인원 이후의 분들은 대시자 명단에 올려야 하겠지요. 아무튼 나는 성공했습니다.
  사랑이가 8시에 도착해서 접수를 끝냈고 설렁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그리고 출근을 했습니다. 초최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 무지 무지 피곤하겠지요! 눈꺼풀도 무겁겠고! 하지만 홀가분합니다.

  봄이 아빠는 성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는데 여기 못 들어가면 다른 곳도 있지 않겠습니까? 좀 불편하겠지만^^ 하지만 역시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봄아 건강해라^^)
Posted by otamot
,
"와! 오늘은 휴일이다. ~~~~!" 가 아니고 출근합니다. ㅜㅜ
급한 project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출근했습니다.
에어컨도 안 나오고 출입문도 다 잠겨있고 하나만 열려 있고, 노동(?) 환경이 매우 안 좋군요.
딱 하나 좋았던 것은 지하철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출근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좋은 일. 마놀님 혼자 집을 지켜야 한다는거. 많이많이 심심할 겁니다.
괴롭히는 사람(?) 없으니까 오랜만에 푹 쉬어 자갸 !!! ^^
Posted by otamot
,

배터리 불량!

차계부 2007. 7. 1. 13:32
1년도 되지 않은 배터리가 불량이라고 하네요.
영화를 잘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백화점에서 나와서 차를 시동걸려고 하는데 안 걸립니다. 겁이 났습니다. '또 얼마나 들여야 하나'하고요. 다행이 백화점 지하주차장 같은 층에 정비소가 있었습니다. 정비소측 말로는 배터리 불량이라고 하네요. 좋은 영화 본후 즐거웠던 마음이 한꺼번에 사그러듭니다. 1년도 안된 배터리가 불량이라고 하니 화가 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80,000원을 들여서 배터리 교체를 했습니다. 정말 내 차는 많이 배고픈가 봅니다. 먹어도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차입니다. 확 버려 버리고 싶습니다.

수리비 : 80,000원

Posted by otamot
,
  그 동안 걱정되서 마놀님하고 극장을 안 왔었는데 한 번 봐 보니 이제 안심이 됩니다. 그래서 봄이 태어나고 나면 몇 년 동안 극장은 꿈도 못 꾼다는 생각에 요즘 영화 관람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
  오늘 트랜스포머 관람을 했습니다. 정말 몇 달 전부터 보고 싶어 했던 영화입니다. 만화에서나 볼수 있었던 그야말로 '변신로버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자들은 그런 만화 많이들 좋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내용은 정말 만화였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만화였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지금껏 보았던 어떤 영화들 보다도 훌륭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보고 열광을 했더랬습니다. 그 때 이후로 훌륭한 영상으로 오랜만에 열광을 했습니다. 참고로 훌륭한 3D 그래픽 영상에 열광을 합니다. 벌써부터 2편이 기대 됩니다.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요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행히 마놀님도 재밌게 봤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가 너무도 보고 싶어하니까 같이 봤을겁니다. 무슨 일이든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고마운 분입니다^^. 나 또한 그 만큼 마음을 써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몸도 무겁고 힘든데 그래도 잘 버팁니다. 안쓰럽고 안타깝습니다.
  사랑해 마놀님. 힘내!
Posted by otamot
,
진호씨 아이 돐잔치에 다녀오면서 우리의 똥차 때문에 마놀님하고 나하고 완전히 탈진 했었어요.
어떻게 된 에어콘에 엄청 무더위에 1시간 가랑 계속 노출되면 시원한 바람이 아예 나오질 않으니. 에어콘 맞습니까 이게! 왠만하면 땀 안 흘리는 울 마놀님께서 거의 탈진 했더랬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기도 많이 힘들었어요. 거기다 타이어에 나사못이 박혔더라구요. 오른쪽 뒷 바퀴! 그래서 그것도 봐달라고 했더니 뽑고나니 바람이 엉청 새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빵꾸!' 였습니다.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 때 몰랐다면 언젠가 큰 낭패가 될뻔 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 ㅜㅜ

수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콘 관련 부품
워셔액
빵꾸 때우기
금액 : 60,000
싼건지 모르겠네요. ^^


Posted by otamot
,
진호씨 아이 돐잔치!
많은 사람들이 왔더라구요. 장소는 세븐스프링.
세븐스프링이면 꽤 셀텐데 여기서 하다뉘. 알고보니 우연히도 진호씨 동생분의 아이도 같은 날이라서 한날 하는 거더라구요. 아무튼 여느 돐잔치보다 먹을 것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아빠가 참 자상해요. 아기 앨범도 직접 찍은 사진으로 직접 만들었더라구요. 마놀님께서 그걸 봤으니 저도 나중에 피곤하겠습니다. 잘 만들었던데 울 아기한테 해 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진도 무지 잘 찍었던데. 같은 카메라인데도 다르더라구요. (아 큰일났네!)

가며 오며 자동차 에어콘 때문에 탈진 일보직전까지 간거 빼고는 좋았습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아는 사람들을 많이 좀 보려나 했더니 그렇지 못 했네요. 권형석씨 애인도 보고 싶었는데. 왜 안왔지? 훔 울 아기도 이제 내년이면 해야 하는 돐인데 어떻할지 걱정이네요. ^^
Posted by otamot
,

불이야~

사는 이야기 2007. 6. 13. 01:01
우리집 불날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깔끔한 우리 마눌님. 후라이팬에 기름으로 뭔가 할 때 가스렌지 주위 벽에 신문지를 사방에 둘러대곤 합니다. 벽에 기름이 튀면 지저분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오늘은 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워낙에 화력이 센 우리 가스렌지. 처음 불은 켜는데 펄럭이던 신문지에 불이 옮겨 붙고 말았지요. 깜짝 놀란 울 마눌님은 "어떻게! 어떻게"만 연발하고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구요. 딴일 하던 내가 허둥지둥 달력 갔는데 사실 처음에는 좀 당황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순식간에 입으로 바람을 세게 불어지요. 다행이 이제막 불이 붙었고 얇은 종이 한 장이라 쉽게 꺼졌습니다. 이때 마눌님 혼자 있었더라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좀 놀랬을 겁니다. 울 마눌님. 앞으로 많이 많이 조심하겠지요.
조심해 자기야! 불 날뻔 했잖아. 그나저나 소화기라도 하나 사다 놔야하나?

불조심 합시다.
Posted by otamot
,
■ 세탁방법 및 주의사항
1.30도씨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약하게 손세탁 또는 세탁기 울코스로 세탁하세요.
2.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하십시오.(섬유연제, 염색제, 표백제 사용 금지)
3.단독 세탁 하십시오.
4.약하게 짜서 그늘에서 건조하십시오.
5.삶지 마십시오.
Posted by otamot
,
참 멀기도 하네요.
하루에 갔다 오려고 하니 정말 멀었습니다.
월요일 참 힘든 하루 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광주는 처음이네요.
그 덕에 울 마놀님은 심심했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otamot
,

허브아일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이거만 적고 나중에 자세히 update 해야지 ^^

Posted by otam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