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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31 우리 아가 만나기 위해 유도분만...
  드디어 우리 아기 한테 전달한 최종 시한일이 됐습니다. 오늘로 41주 되는 날인데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나올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보통 40 전후로 해서 소식이 있는데 우리 균이는 끄떡 없습니다. 그래서 강제만남(?)을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긴장되는 하루 였습니다. 유도 분만을 위해 촉진제를 맞기 시작하고 약간의 진통이 있었습니다(제가 표현하기에는 약간 이라고 하겠지만 우리 마놀님은 아니었겠지요). 아침 7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촉진제를 맞았고 더 이상은 무리라고 해서 일단 오늘은 여기 까지 였습니다. 그나마 있던 통증이 촉진제를 끊으니 깨끗하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휴~~ 정말 우리 아가는 나올 생각이 없는 듯 하네요 ㅠㅠ
  집에 갔다가 내일 왔으면 했지만 그렇게는 안된다고 합니다. 밤새 산모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하니 어쩔수 없습니다. 분만실에서 여기 저기 진통의 고통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고 어떤이는 우리보다 늦게 들어와서 이미 분만실을 나갔습니다. 부럽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우리 마놀님은 얼마나 긴장되고 무서울까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기 분만 대기실의 산모침대 옆에는 보호자용 의자만 있을 뿐 간이침대는 찾을 수가 없네요. 오늘은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야겠습니다. 아니 잠이 안올 듯 합니다. 내일은 우리 아가를 만날 수 있게지요. 은영아 조그만 참고 내일 우리 아가 만날 생각하면서 잘자렴.
Posted by otam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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