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동균이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월요일에 아무것도 모른체 무턱대고 갔다가 어려운 양식에 당황하고 그냥 돌아왔었는데 드디어 오늘 마쳤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볼 것들 알아보고 하면서 정성스럽게 작성했더랬습니다.
  출생신고 때문에 회사에는 오후에 출근하는 것으로 허락을 받고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 쌀이 떨어졌더라구요. 이런! 우째 이런일이.
  동사무소 열기 전이기 때문에 일단 차를 몰아 마트에 가서 쌀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동사무소에 들러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서류가 완벽(?) 해서 그냥 처리됐습니다. 약간의 수정이 있었지만요 ^^.

  출생신고가 끝나고 곧바로 등본을 떼어 보았씁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마놀님과 둘이었던 것이 이제 3명이 출력되었습니다. 우리 아가 '동균(東均)'이라는 이름이 새로 생겼고 주민등록번호도 발급됐구요. 설레입니다. 이제 앞으로 등본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항상 이렇게 3명이 등재된 등본을 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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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4주만에 우리아기 보러 가게 되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아기 만나러가면 나는 아무 말도 안하고

    "아빠도 와서 보세요!"

라고 간호사가 부르면 일어서서 초음파 화면을 보고 미소만 짓다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물어볼 것이 있어서 까먹지 않게 적어둬야 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시가 의사 선생님께 꼭 물어보게 해야겠습니다 ^^

  • 산모는 정말 파스도 붙이면 안되나요?
  • 요즘 배에 뭔가 돋고 가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 살 트임 방지 크림은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 혹시 병원에서 추천하거나 파는 살트임 방지 크림은 없나요?


그리고 그 날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이것도 까먹지 말자.

  • 병원 아래 출산용품 할인점 둘러보기.
  • 할인점에 임산부복 있나 살펴보기.
  • 아침 맛있는거 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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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졸졸...

꼬물꼬물 2007. 4. 5. 15:57
  요 며칠 힘들어 하더니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네.
  안그래도 힘들어 해서 안쓰럽구만 감기까지 걸리고 그래.우리 아가도 엄마 감기 걸려서 걱정 많이 할꺼야. 코 막혀서 목소리도 심상치 않고 콧물 나오고.
  아프지 말아야지.
  임산부라고 해서 무조건 약을 안 먹는 것도 병을 키워서 더 힘들게 하는 짓이래. 담당 산부인과 가서 진찰받으면 해당 개월 수에 맞는 약을 처방해준다고 하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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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쓰러워. 내가 대신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아가 착하다고 했는데 그거 취소!
요즘들어 너무 힘들게 하네. 우리 아가가 엄마를.

뭘 해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속이 매스껍다고 할 때도,
배가 아프다고 할 때도,
피곤하고 졸리다고 할 때도,
퇴근할 때 빨리 오라고 할 때도,
특별히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는거 같아.

오늘도 너무 힘든가봐, 전화 통화하고 끊으려고 하다가 잠시 머뭇거리면
'정말 힘들다'
라고 한숨쉬듯 말 하는데 뭘 어떻게 해 줘야하나, 모르겠어.
답답하다.

"정말 해 줄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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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에 병원에 갔을 때

"많이 자랐네요"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리고

"보이시져? 꼬물꼬물 움직이는거. 이것이 팔싹이구요, 요게 다리싹이예요"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 아직 팔,다리 라고 하지 않고 '~싹'라고 할 정도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면서

"나예요 나"

라고 외치듯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욘석이 벌써 움직인다고 하네요. 심장소리도 무지 우렁차더라구요.신기해요.

다행이 아내는 풍진항체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미리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라 기뻤어요.^^다행이다!

얼마나 자랐는지 모르겠네요 그 보다 2주전에는 3 Cm라고 했었는데 ^^
건강하게 잘 자라겠지요!
제발 엄마좀 덜 괴롭혔으면 좋겠네요.
요즘 5일 근무제가 태반인데 욘석도 주말에는 좀쉬었으면 좋겠네요. 엄마 괴롭히는 거요.
주말 이라도 편히 쉬게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다른 사람만큼은 그리 심하지 않은것 같아요.
어느 정도 식사도 하고, 잠도 잘 자는 편이라서. 착한 녀석인 것 같아요.

착하다 울 아기!
Posted by otam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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